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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없으면 없는대로, 누군가에 기대지 않는 슈틸리케호… 5일 쿠웨이트 출국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대표팀도 5일 파주NFC 소집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5-10-04 13:46 송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출국, 8일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 대비한다. © News1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출국, 8일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 대비한다. © News1

손흥민과 이청용이라는 좌우 날개를 잃은 슈틸리케호가 보강 인원 없이 중요한 중동 원정길에 오른다. 지금껏 그랬듯, 슈틸리케 감독은 특정 선수에 기대지 않고 있는 자원으로 최대 전력을 뽑아낸다는 각오다.

오는 8일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1시10분 KE951 편으로 출국한다. 대상자는 K리거 7명과 일본과 중국리그에서 뛰는 4명 등 총 11명이다. 유럽과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쿠웨이트 현지로 합류한다.
G조에서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과 쿠웨이트는 나란히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이후 라오스와 레바논에게 각각 8-0, 3-0 대승을 거뒀다. 13골을 넣는 동안 실점이 하나도 없어 골득실은 +13이다. 쿠웨이트도 못지 않다.

레바논과의 원정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던 쿠웨이트는 홈 2차전에서 미얀마를 9-0으로 대파했고 라오스 원정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역시 무실점을 달리고 있는 쿠웨이트는 한국보다 1골이 부족한 골득실 +12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2차예선 G조 선두의 향방을 가릴 수 있는 의미 있는 맞대결이다.

중요한 경기인데, 한국 대표팀에 악재가 발생했다. 공격진의 핵심인 손흥민과 이청용이 나란히 출전할 수 없다. 부상으로 합류 자체가 불발됐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지난달 29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을 입었고, 토트넘의 손흥민도 지난달 EPL 경기 도중 좌측 족저근막이 손상돼 10월 A매치 2연전에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양 날개를 모두 잃은 셈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에 대한 추가 자원 없이 2연전을 치를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상으로 제외된 이청용과 손흥민의 대체자 없이 21명으로 쿠웨이트 원정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의 스타일이 누가 빠진다고 크게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있는 자원으로 난관을 극복해야한다는 사고방식"이라는 뜻을 덧붙였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진 측면에는 K리거 이재성과 황의조 그리고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지동원 등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중동에서 펼쳐지는 경기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카타르 레퀴야 소속 남태희의 활용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호주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도 소집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에 돌입한다.

신태용호는 9일 오후 5시1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12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각각 호주 올림픽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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