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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해운대가 들썩'..대세 유아인 인기, 송강호도 인정했다(종합)

(부산=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5-10-03 15:00 송고
'사도' 주연 배우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1000만 영화 '베테랑'에 이어 '사도'로 추석 극장가까지 강타한 배우 유아인의 인기는 뜨거웠다. 그를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운집했고 그의 등장에 뜨겁게 환호했다. 

송강호는 3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야외 무대인사에서 "개인적으로 이 자리에 과거 개봉된 '놈놈놈' 이라는 영화 이후로 처음 선다"며 "그때보다 더 열광해주시고 더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그런데 정우성보다 유아인이 훨씬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송강호는 "그동안 많은 작품을 통해 좋은 이미지로 여기까지 왔다"며 "그런데 이번 작품 때문에 비호감으로 찍혔다. 고약한 아버지였다"고 너스레를 떨고는 "그래도 감사하다. 이준익 감독님이나 유아인과 작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털어놨다. 

해운대 팬심 싹쓸이~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사도' 야외무대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star / 부산=권현진 기자
해운대 팬심 싹쓸이~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사도' 야외무대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star / 부산=권현진 기자


유아인은 '사도'에서 가장 공감됐던 키워드로 '공부'를 꼽았다. 그는 "웃긴 이야기지만 '공부'라는 키워드가 공감됐다"면서 "당시엔 사도세자가 정말 많은 양의 공부와 학습을 해야 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공부하고 싶은 생각은 1년에 한 두번 들지 않나"라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유아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연기를 했는데 사도 세자 같은 경우는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이다. 광인의 역할을 하다 보면 테크닉적인 유혹을 받게 돼 있다. 광인의 모습을 숱하게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왔기 때문"이라며 "그걸 경계하기 쉽지 않은데 자기의 감정 결대로 연기를 내던지는 모습이었다. 그게 쉽지 않은데 영화를 대하는 태도가 좋았다. 놀라울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그러자 유아인은 "송강호 선배님은 연기를 감히 평가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연기에 접근하는 태도와 자세, 진지함, 진중함에 감동했다"며 "선배님께서 나를 두고 테크닉적으로 하지 않고 진심으로 한다고 칭찬하셨는데 저보다 훨씬 더 진심으로 연기하시는 분이시다"고 털어놨다. 

해운대에서 팬들 만나니 행복해요! 이준익 감독, 배우 송강호, 이효제, 유아인(왼쪽부터)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사도' 야외무대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star / 부산=권현진 기자
해운대에서 팬들 만나니 행복해요! 이준익 감독, 배우 송강호, 이효제, 유아인(왼쪽부터)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사도' 야외무대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star / 부산=권현진 기자


이준익 감독도 칭찬 릴레이에 합류했다. 그는 "유아인은 아마 미래 최고의 배우가 될 것"이라며 이어 "그 잠재력을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와 '사도'의 사도로 발견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리는 영화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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