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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탤런트 활동 극우 美변호사 'SF 위안부 기림비' 기소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5-10-02 16:10 송고
켄트 길버트(우측)는 상식 밖의 극우 친일 언행을 일삼아 악명이 높은 미국인 '텍사스 대디' 토니 마라노와 '멋진 나라, 일본에 고한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 News1 © News1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서 일본 극우 정치인의 성향을 빼다박은 듯한 발언을 일삼아온 미국인 변호사 겸 탤런트 켄트 길버트가 최근 위안부 기림비 설치 결의안을 채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 "소송을 제기하자"고 주장했다.
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길버트는 전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지난달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캘리포니아가 중국에 오염됐다"며 "당장이라도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좋다. 일단 설치되면 (철거를 요구하는) 재판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길버트는 또 "일본은 세계를 향해 더 적극적으로 영어로 (일본의 입장을) 발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설치된 위안부 동상 철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민단체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는 세상연합회'가 주최했다.

길버트는 지난 8월에는 위안부 문제에서 일본 극우들의 입장을 반영한 영일 대역판 '역사전쟁(History Wars)'라는 책을 산케이신문 출판을 통해 내놓기도 했다.

그는 출판에 맞춰 산케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출간 이유에 대해 "해외의 사람들은 위안부 문제를 모른다. 너무 무지하기 때문에 중국계 항일연합회나 한국계 반일단체가 '일본은 끔찍한 짓을 했어'라고 하면 바로 믿어 버린다. 일본이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렇다"고 말했다.
길버트는 특히 지난해 산케이 계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연행은 "처음에는 소설적인 창작"이었고 이것이 반일적인 선전에 의해 어느새 역사적 사실로 전세계에 인식됐다고 망언을 늘어놓기도 했다.

길버트는 지난달 말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서는 자위권은 모든 인간에게 인정된 권리라고 주장하며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돼 있는데 전문과 국제법을 생각하면 헌법 제9조 자체가 헌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버트는 1952년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이다. 일본에서는 탤런트와 배우, 저술가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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