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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못 신고 도망치던 절도범, 시민 신고로 '덜미'

경찰, 제보자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 지급 예정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5-10-04 09: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아파트를 털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도주하던 절도범이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박모(46)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45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1층 베란다 방충망을 열고 침입, 안방 화장대를 뒤지다 집에서 자고 있던 A씨가 이를 알고 소리를 지르자 8만원 상당의 가방과 현금을 비롯해 14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도주한 혐의다. 

신발도 신지 못한 상태로 A씨 집에서 빠져 나와 택시에 탑승하던 박씨는 때마침 귀가하던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 구모(43)씨에게 포착됐다. 구씨는 박씨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기고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박씨가 탄 택시 번호판을 촬영, 경찰에 제보했다. 

경찰은 구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박씨가 승차한 택시를 추적해 탐문 수사를 벌여 결국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 검거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제보자 구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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