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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법천사지 중심사역 발굴 완료…'완벽한 가람 배치'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5-10-01 14:54 송고
강원 원주시 부론면에 위치한 법천사지의 중심사역 전경(사진제공=원주시)/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강원 원주시 부론면에 위치한 법천사지의 중심사역 전경(사진제공=원주시)/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통일신라 시대의 사찰로 알려진 법천사 터의 중심사역 발굴작업이 완료됐다.
원주시는 부론면 법천리에 위치한 법천사지에 대한 제10차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사찰의 중심 건물인 탑과 금당, 강당이 있는 중심사역을 발굴했다고 1일 밝혔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법천사의 중심사역에는 가로(동서방향) 59.6m, 세로(남북방향) 66.8m의 장방형 회랑 안에 금당과 강당이 남북 방향으로 일직선상에 놓여 있었으며, 금당 앞에는 2기의 탑이 배치됐음을 확인했다.

이는 완벽한 형태의 가람 배치이다. 

또 서탑지 전면에서 확인된 6각 지대석은 탑전공양보살상을 안치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같은 양식의 탑전공양보살상은 강릉 신복사지, 평창 월정사, 논산 개태사 등에 이어 국내에는 4기 밖에 없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이다.

지난달 30일 열렸던 제10차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에서 자문위원들은 "법천사의 중심사역이 확인된 만큼 발굴된 유구의 정비와 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심사역을 둘러싼 회랑유구가 뚜렷하게 남아 있어 복원이 가능하고 그동안 출토된 유물의 효율적인 보존과 공개를 위해 전시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주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심사역 일대에 대한 정비, 복원 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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