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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소녀 지원 프로그램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이란?

박 대통령, 유엔 개발정상회의서 신규 ODA 사업으로 제시
네팔·라오스 등 15개국에 2016~20년 총 2억달러 지원키로

(뉴욕=뉴스1) 장용석 기자 | 2015-09-27 00:22 송고
박근혜 대통령. 2015.9.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 2015.9.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열린 유엔개발정상회의 본회의에서 앞으로 우리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나갈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바로 보건·교육 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개발도상국 소녀들을 돕기 위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에 "향후 5년간 2억달러(약 2388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이날 소개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은 이번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SDGs)' 달성을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키로 한 실천적 기여방안 가운데 하나다.

청와대는 배포한 자료에서 "'소녀'는 미래세대의 모성(母性)과 아동보건을 담보하면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소녀에 대한 포괄적 지원은 SDGs 달성에 긴요하다"고 이번 구상을 제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과 미국, 유엔 등에서도 각각 유사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에 따라 △소녀를 위한 양질의 교육 제공(기초교육 강화에 따른 학습 성과 제고 및 재난분쟁지역 소녀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등 교육권 보장) △소녀 친화적 보건환경 조성(학교 내 보건교육 및 위생환경 개선, 지역사회 내 소녀 친화적 여성 보건서비스 제공 등 보건권 강화), △소녀의 미래역량 강화(정보통신기술(ICT)`회계 등 공통역량 교육 및 기술훈련을 통한 직업역량 강화)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

정부는 △가정·지역사회·학교 내 성(性) 인식 제고 노력 △지역사회 친화적 접근을 통한 사회문화적 관심 변화 촉진 △소녀들의 가사노동 경감을 위한 주방환경·식수공급 등 기초주거환경 개선 등을 이를 위한 접근전략으로 제시했다.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 사업들은 2016~20년 5년 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을 통해 추진되며 중점 지원 대상국은 네팔, 라오스,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캄보디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탄자니아, 요르단, 모로코,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15개국이다.

청와대는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을 통해 건강하고 교육받은 여성인재 양성, 양성평등 사회실현, 경제사회발전 등에 효과적으로 기여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농촌개발 전략이었던 '새마을운동'을 개도국 농촌개발 지원을 위한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가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새마을운동 공동연구를 통해 개도국의 농촌개발 사례를 분석해왔으며, 오는 12월 중 '21세기 신농촌개발 패러다임'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의 새마을운동 경험과 관련 노하우를 개도국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협력 사업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를 목표로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우간다, 르완다, 볼리비아 등 6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 한·UNDP 새마을운동 협력 사업을 시행 중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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