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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침입 상병, 숨진 여성과 사귀었다" 주장 제기

숨진 상병과 함께 근무한 군 관계자 주장…경찰 "가능성 낮다"

(서울·강원=뉴스1) 이후민 기자, 정진욱 기자 | 2015-09-24 20:35 송고 | 2015-09-25 15:09 최종수정
24일 살인사건이 일어난 서울 노원구의 한 가정집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2015.9.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4일 살인사건이 일어난 서울 노원구의 한 가정집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2015.9.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 노원구 공릉동 주택가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이 여성을 살해하고 동거인과 다툼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군인이 숨진 여성과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이 군 관계자들을 통해 제기됐다.
24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쯤 공릉동 2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박모(33·여)씨와 장모(20) 상병이 숨지고 박씨의 동거인 양모(36)씨가 다쳤다.

장 상병이 복무중이던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에 함께 근무한 군 관계자는 "장 상병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과 교제중 헤어져 최근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안다"며 "사건 발생 후 부대 내에서는 이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아직 숨진 여성과 장 상병이 서로 아는 사이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는 장 상병을 전혀 모른다고 했다"며 "현재까지 밝혀진 정황으로 보면 서로 모르는 사이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SNS 등을 통해 박씨와 장 상병이 서로 연인 관계였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으나 경찰은 "이들의 친지 등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보면 서로 연인 관계였을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둘 사이 연결고리가 없다"며 "서로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록이 있는지 통화내역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헀다.

한편 장 상병은 지난 22일 9박10일간의 정기휴가를 맞아 공릉동의 한 아파트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왔으며 함께 살던 큰아버지 등 친지를 만났다. 경찰은 이후 장 상병의 행적을 확인하고 있으며 장씨와 다툼 끝에 다친 양씨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추가 수사와 양씨의 회복이 이뤄지는 대로 양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정당방위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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