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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 논란' 정명훈…서울시향과 재계약 할까

시 관계자, 기자들에게 도움 구하기도…처우개선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5-09-24 05:55 송고 | 2015-09-25 17:38 최종수정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회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하고 있다. 정 감독은 지난달 27일 한 언론을 통해 서울시향 감독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5.9.4 © News1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회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하고 있다. 정 감독은 지난달 27일 한 언론을 통해 서울시향 감독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5.9.4 © News1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신임 대표이사가 정명훈 예술감독과의 재계약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공언한 9월 말이 다가오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와 시향측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정 감독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됐던 고액 연봉, 처우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3일 서울시와 시향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최 대표는 정 감독과의 재계약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향의 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정 감독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일 시향 단원들이 낸 정 감독 지지성명도 힘을 실어줬다.

시 역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 고위 관계자의 주선으로 7일 정 감독이 10년만에 처음 시의회를 찾았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시향이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를 놓쳐서야 되겠냐"며 도움이 되는 기사를 써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감독은 지난달 28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며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지 않겠다"고 의중을 밝힌 바 있다. 정 감독과 시향의 재계약이 수월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큰 이유다.

때문에 시와 시향이 무리한 조건을 내세워서라도 정 감독을 잡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정 감독의 고액 연봉과 처우가 도마에 올라 시는 관련 감사를 진행한 뒤 이 결과를 올해 정 감독과의 재계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정 감독의 1년 연봉은 회당 지휘료를 포함해 약 12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 감독 처우에 문제를 제기해온 한 시의원은 "(시향과 정 감독간) 재계약 칼자루는 정 감독이 쥐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라며 "논란이 된 고액 연봉과 처우를 개선하기로 한 시의 약속이 없던 셈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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