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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죄없는 자 함께 웃어라[신서유기놈놈놈①]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2015-09-23 09:00 송고 | 2015-09-23 10:38 최종수정
tvN 웹예능 '신서유기' 속에는 과거의 영광을 누렸던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있다. 누군가는 여전히 현재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또 다른 이는 '신서유기'를 통해 화려한 재기를 꿈꾼다. 저마다의 목적과 이유로 뭉친 '신서유기' 멤버들은 복잡한 사연만큼 다양한 캐릭터로 다가왔다.

그 중 이승기는 '신서유기'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일명 '죄 없는 자'다. '1박2일' 이후에도 이미 수많은 예능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예능의 흐름을 정확하게 꿰고 있다. '신서유기' 첫 편에서 나영석 PD로부터 "먼저 시작하기 전에 사과해야겠다. 이런 분들과 함께 모시게 돼서"라는 말을 듣자 그는 " 제일 죄 없는 사람이 먼저 타는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첫 번째인 것"이라며 "마지막 탑승자는 정해져 있는 것 같다"고 거침없는 멘트를 날렸다.
이승기가 '신서유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 News1starDB
이승기가 '신서유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 News1starDB


또 이수근에 대해 '상암동 베팅남'이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첫 편부터 제대로 불편한 소재의 멍석을 깔고 가는 그는 어느새 강호동이 의지할 수밖에 없는 예능 중심축이 됐다.

이승기는 '신서유기' 안에서 젊은 브레인으로서의 면모와 적당한 허당기를 적당히 버무리며 가장 거부감 없는 캐릭터가 됐다. '1박2일'을 통해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반듯한 20대 청년의 담백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신서유기'에서는 시간 속에 무르익은 농익은 예능인의 모습이 더해졌다.
어느덧 형들에게 편하게 말을 놓고,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이승기는 웹예능이라는 새로운 형태에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하며 '신서유기'의 최적화된 캐릭터로 거듭났다. 날것의 모습을 적당히 오픈하면서도 과하고 지나치지 않은 그의 언사는 모범생 예능인의 올바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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