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영화 '사도'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송강호에 대해 언급하던 중, "나 역시 후배들을 대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속된 말로 '꼰대'(늙고 고집스런 사람을 일컫는 은어)가 되고 싶지 않다. 후배들에게 강압적이고 싶지 않고, 기죽고 무서워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또 "가끔 내가 조언 같은 걸 하고나면 땅을 치고 후회를 한다. 더 조심하게 된다"며 "사람들은 내가 굉장히 대범한 줄 알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유아인이 후배들을 대하는 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
그렇다고 해서 유아인이 선배들에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건 아니다. 그와 '베테랑'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도, '사도'에서 호흡한 송강호도 모두 유아인의 예의바름이나 성실성에 대해 칭찬했다.
유아인은 "선배와 후배의 관계도 '사도' 얘기 같은 거다. 좀 더 큰 틀 안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며 "상처받고 오해하고 사소한 거에 삐치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아인은 "연인 사이도 마찬가지다. 큰 틀에서 바라보면 사소한 거로 전체를 흔들지 않을 수 있는데, 보통은 그걸 잘 못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한편 유아인이 열연한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개봉 이후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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