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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택지 뉴스테이, 수원권선 꿈에그린…보증금 걱정 '뚝'

[분양현장+]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정부 정책 부응, 뉴스테이 확대"
10년 동안 보증금 고정, 시세대비 저렴한 임대료도 장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5-09-19 14:00 송고
'수원 권선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오픈식에 참석한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사진 중앙)/사진=임해중 기자© News1
'수원 권선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오픈식에 참석한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사진 중앙)/사진=임해중 기자© News1


"앞으로 뉴스테이 사업을 계속 확대할 생각이에요. 지을 땅만 확보되면 서울에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정부 역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가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이 인천 도화지구서 첫 공급한 'e편한세상 도화'가 5.5대 1의 경쟁률로 청약마감한데 이어 한화건설의 '수원 권선 꿈에그린'에도 수요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셋값이 연일 치솟자 임대료 상승률을 제한한 뉴스테이에 무주택 중산층들이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18일 오픈한 '수원 권선 꿈에그린' 모델하우스는 개장 2시간 전부터 몰려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화건설 역시 청약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중산층 주거안정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뉴스테이를 주택부문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내부 유닛과 설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뉴스테이가 성공하려면 분양주택 못지않은 좋은 집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듯 보였다.

최 사장은 "10년 동안 임대료 상승에 대한 부담 없이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어 수도권 실수요자들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산층 주거안정이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뉴스테이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테이 시범단지 중 최대 규모…"10년 동안 보증금 안 오른다"
모델하우스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사진=임해중 기자© News1
모델하우스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사진=임해중 기자© News1


내달 5일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되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정부가 추진 중인 뉴스테이 시범지 4곳 중 두 번째 사업장이다. 1호 사업인 'e편한세상 도화'는 인천도시공사가 조성한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여서 민간택지공급 사업으로는 사실상 첫 번째 뉴스테이다.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들어서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지하 2층∼지상 20층(최고), 32개동, 총 240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e편한세상 도화'에 비해 300가구 가량 더 많은 이 아파트는 뉴스테이 시범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타입별로는 △59㎡ 160가구 △74㎡ 928가구 △84㎡A 364가구 △84㎡B 746가구 △84㎡C 94가구 △84㎡D 108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10년 동안 보증금에 대한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최초 입주 때 적용되는 보증금이 10년 동안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5% 이하로 제한되며 10년 거주기간을 채운 입주자에게는 분양전환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대료 역시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하다. 면적별 보증금 및 임대료는(4층 기준) △59㎡ 7900만원, 46만2000원 △74㎡ 8600만원, 52만8000원 △84㎡ 9790만원, 57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오목천 푸르지오 2단지(84㎡)는 현재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수준에 임대료 시세가 형성됐다. 전월세 전환율 3%를 적용하면 이 아파트 임대료는 보증금 9790만원에 월세 65만50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월 임대료가 8만원 가량 낮은 셈이다.

보증금을 높이면 임대료 부담은 더 줄어든다. 59㎡타입(4층 기준)의 경우 2000만원 더 많은 보증금 9900만원을 납부하면 월 임대료는 46만2000원에서 40만8000원으로 낮아진다. 84㎡타입은 보증금을 1억2990만원으로 올리면 월 임대료는 49만3000원까지 떨어진다.

이기석 분양소장은 "10년 동안 살 수 있지만 개인 사정이 생기면 중간에 나갈 수도 있다"며 "월세만 연 5% 이하로 올려 받고 보증금은 고정되는 방식이어서 보증금과 임대료를 더한 총액 기준으로 환산한 연 임대료 상승률은 3% 미만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리비 절감 '스마트 아파트'…뛰어난 품질도 눈길
74㎡ 타입 내부 유닛 모습/사진=임해중 기자© News1
74㎡ 타입 내부 유닛 모습/사진=임해중 기자© News1


이날 둘러본 내부 유닛은 분양주택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상품구성이 눈에 띄었다. 3베이 구조의 74㎡타입은 필요 없는 공간을 최대한 줄인 설계가 적용돼 넉넉한 개방감이 특징이었다.

4베이 판상형 구조의 84㎡A는 안방에 널찍한 드레스룸이 조성돼 신혼부부는 물론 3∼4인 가구가 살기에도 적합해보였다. 84㎡B는 안방 알파룸을 서재 등으로 조성할 수 있어 공간활용성이 뛰어났다.

입주민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입주서비스가 계획됐다는 점도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한화건설은 교육과 관련된 입주민 부담을 줄여주고자 단지 내에 명문대와 연계된 어린이집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지역난방 외에 자가 열병합발전, 태양광발전이 도입되며 승강기 운행 시 발생하는 회생전력을 공공 조명 등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한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의 운영 수익금은 공용관리비로 활용될 계획이어서 입주민 관리비 부담은 더 줄어들 것을 보인다.

단지 중앙에는 7500㎡에 달하는 초대형 썬큰광장도 조성된다. 광장 주변으로는 키즈카페, 스크린골프장, 퍼팅장, 휘트니스,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 연차별 청소 서비스, 집지키미 서비스, 펫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입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이 아파트 청약신청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꿈에그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293-1번지에 마련됐다. 문의:1877-7008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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