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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노사정합의' 반대 농성 돌입

"합의는 노동자를 평생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일…투쟁 나설 것"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5-09-17 12:06 송고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합의'를 반대하며 반대 농성에 돌입했다. 2015.9.17/뉴스1 © News1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합의'를 반대하며 반대 농성에 돌입했다. 2015.9.17/뉴스1 © News1

노사정위원회가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서명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거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진보연대 등 36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을 반대하며 시국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인 30여명은 노사정위의 노사정 합의에 대해 "노사정위 대야합"으로 규정하고 "노동자들을 평생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던 13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한 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권리도, 대표성도, 역사성도 위임받지 않았다"면서 합의의 한 축을 맡은 한국노총을 비판하기도 했다.
권영국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은 "이번 노사정 합의는 노동 재앙"이라면서 "2000만 노동자의 노동상권이 이번 합의로 설 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의 삶이 안정돼야 국민의 삶이 안정될 수 있는데 이번 합의로 인해 노동자와 국민의 삶은 사용자와 자본의 지배를 받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번 노사정 합의는 무효"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물론 여성과 청년실업자들 또한 고통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같은 장소에서 시국 농성에 들어갔다. 아울러 정부청사 1인 시위와 선전전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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