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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시신' 사건 용의자 지난달 뺑소니…출석 불응날 납치미수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5-09-17 07:53 송고 | 2015-09-18 18:31 최종수정
© News1

서울 강남경찰서는 '트렁크 시신' 사건의 용의자인 김일곤(48)씨가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뺑소니사고를 냈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3시30분쯤 강남대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다가 옆을 지나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김 씨의 차량을 확인하고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을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씨는 경찰과의 전화 통화에서 "내가 운전한 것이 아니다"며 "실제로 운전한 사람은 아는 동생이니 이 친구를 데려가겠다"고 말했지만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김 씨가 출석하기로 한 날은 일산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초반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지난달 24일이었다.
납치에 실패한 김 씨는 이 여성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차량은 마트 근처에서 발견됐지만 김 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결국 지난달 11일 성동구 홍익동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됐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키 167cm에 허리가 좋지 않아 걸음걸이가 특이한 김 씨를 검거하기 위해 '특진'까지 걸며 수사에 매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이전에도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 등을 타고 다니며 사고를 낸 적이 있다"며 "조속한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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