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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사상 첫 U-12·U-15·U-18 동반 우승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5-09-14 17:52 송고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유소년 클럽들이 동반 우승 쾌거를 달성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유소년 클럽들이 동반 우승 쾌거를 달성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유소년 팀들의 행진이 매섭다.

김태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 U-12팀이 지난 12일 인천 만수북초등학교를 2-0으로 꺾고 '2015 전국 초등 축구리그' 인천 제물포권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3년 인천미추홀권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2년 만에 거둔 쾌거다.
이번 인천 U-12팀의 권역 리그 우승은 또 다른 이유에서 특별하다. 인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유소년 3팀(U-12, U-15, U-18)이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인천 구단은 지난 2013년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구단의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갈 '인천유나이티드 비전 2023'을 설립, 발표했다. 그 중 첫 번째 비전은 한국 최고의 유소년 아카데미를 만드는 것. 스타급 플레이어를 쉽게 영입하기 힘든 시민구단의 한계를 유소년 시스템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 구단의 당찬 포부였다.

이를 목표로 유소년 육성에 힘 쏟고 있는 인천 구단의 유소년 팀이 올 시즌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노력의 결과물을 입증했다.

시발점은 임중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U-18팀 대건고등학교가 나섰다. 인천 대건고는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8승1무1패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A조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008년 창단한 이후 8년 만에 만들어낸 빛나는 업적이었다.
우성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U-15팀 광성중학교가 다음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인천 광성중 역시 20경기 무패로 '2015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인천 권역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라이벌 팀인 부평동중학교에 빼앗겼던 인천 중등축구 최강자의 패권을 되찾아왔다.

마지막으로 인천 U-12팀까지 권역 우승을 차지하면서 인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유소년 클럽 3팀이 모두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되는 쾌거를 완성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정의석 단장은 "올 시즌 U-12, U-15, U-18팀 모두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인천 유나이티드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구단은 국내 최고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년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15팀(광성중)과 U-12팀은 인천 권역 우승을 일궈내며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U-18팀(대건고)은 현재 후기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어 2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후반기 왕중왕전 참가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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