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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4억대 다이아 반지 '바꿔치기'…잡고보니 70대신사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09-11 07:34 송고 | 2015-09-11 15:22 최종수정
10일 부산 신세계 백화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최근 서울서도 발생한 다이아몬드 바꿔치기 사건에서 지목된 용의자와 동일범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제공)© News1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할 것처럼 직원을 속인 뒤 가짜 반지와 바꿔치기한 70대 남성이 도주끝에 서울역 대합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7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0일 오후 1시2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백화점의 한 매장에서 시가 2억3000만원 상당의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백화점의 한 매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시가 1억9000만원 상당의 1.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달라고 한 후 미리 준비해간 가짜 반지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박씨의 인상착의와 신원을 파악,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들어갔다.

이후 박씨가 주거지인 서울로 도주할 것으로 판단,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잠복 끝에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검거 당시 박씨가 장물을 이미 처분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오전부터 조사할 예정"이라며 "여죄를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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