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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결혼식 도우미 오모(5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화장을 받고 있던 예비신부 김모(25·여)씨의 시가 120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미용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오씨로 특정하고 마포구의 한 예식장으로 떠나 폐백을 돕던 그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화장실에서 김씨가 잠시 벗어놓은 반지를 보고 순간적인 욕심을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반지는 김씨에게 돌아갔고 결혼식은 좀 늦었지만, 무사히 진행된 거로 알고 있다"며 "오씨는 출동한 경찰에 오히려 '찾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ic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