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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원 결혼문제로 해체"

美 매체 "지난달 러시아 공연 청봉악단이 모란봉의 후속"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9-05 15:50 송고
북한 모란봉악단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스1) © News1
북한 모란봉악단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스1) © News1


북한의 대표적 종합예술악단인 모란봉악단이 해체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는 5일 "북한이 지난달 31일 러시아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 청봉악단은 기존 북한판 걸그룹으로 외부에 알려진 모란봉악단을 해체하고 새롭게 구성된 후속 악단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양주민 소식통은 "모란봉 악단을 해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여러가지 있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단원 대부분이 혼기가 차서 결혼문제로 더이상 악단 운영이 어려웠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모란봉악단의 리더를 맡고 있던 제1바이올리니스트 선우휘향은 인민군 군관과 이미 결혼을 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또 가수 라유미는 가족과 함께 오지로 추방당한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군부대의 외화벌이 기관인 25총국의 간부였던 부친이 비리혐의로 해임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2012년 7월 첫 선을 모인 모란봉 악단이 창단 3년만에 해체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새로 창단된 청봉악단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평양 곳곳에서는 아직도 모란봉 악단의 공연장면이 전광판과 선전물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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