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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초등생 인질극 50대 체포…'다른 남자 만나서'(종합3)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2015-09-01 11:56 송고 | 2015-09-01 16:18 최종수정
최삼동 순천경찰서장© News1
최삼동 순천경찰서장© News1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40대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데 앙심을 품고 그 여자의 초등생 아들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던 50대 남자가 검거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1일 '순천 아파트 인질극' 브리핑을 통해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B(44)씨의 아들 D(9)군을 대상으로 "어머니를 불러달라"며 인질극을 벌인 A(57)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3500만원을 빌려주고, B씨가 운영하는 카페의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등 결혼을 전제로 만났으나 최근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밤 B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함께 술을 마신 후 자신의 혁띠로 B씨의 손을 묶어 놓고 B씨의 차량으로 어디론가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B씨의 아파트에 있는걸 알고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자 A씨가 돌변해 부엌칼을 들고 D군을 인질로 경찰과 대치했다.
A씨는 경찰과 대치한지 2시간 40분만에 경찰에 체포됐으며, 풀려난 D군은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 건강 검진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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