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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최종환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추진 철회”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5-08-29 10:21 송고
경기도의회/© News1
경기도의회/© News1


경기도의회 최종환(새정치·파주1) 의원은 29일 ‘교육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추진 철회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르면 2018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한글과 병기하는 등 한자교육 활성화 방안을 지난해 9월 내놓은 바 있고, 다음달 고시(2015 개정 교육과정)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최 의원은 건의안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되면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게 된다”며 “우리말과 글을 깨우치는데 집중해야 할 어린아이들에게 어려운 한자학습의 무거운 짐을 안겨주는 동시에 사교육의 늪으로 몰아넣는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열들의 값진 희생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해야할 지금 이 시점에 뚜렷한 이유 없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한자병기는 우리말과 글을 지켜온 선열들의 희생에 대한 민족적 배신이자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시대적 퇴행이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인 한글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4월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철회’를 건의했고 최근에는 교사 1000명이 한자병기에 반대하는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영어권 국가에서 독해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의 어원이 되는 그리스어, 라틴어를 병기해 가르치는 나라가 없듯이 교육부의 한자병기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잘못된 정책임을 인정하고 조속히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 건의안은 9월8일부터 열리는 제302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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