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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가혹행위 '인분 교수' 첫 공판…고개 떨군채 "모든 혐의 인정"

(경기=뉴스1) 최대호 | 2015-08-27 12:01 송고 | 2015-08-27 15:44 최종수정
교수가 되려는 꿈을 가진 20대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학대한 엽기 대학교수와 가해 제자 3명이 27일 법정에 섰다. (성남중원경찰서 제공) 2015.7.16/뉴스1 /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News1
교수가 되려는 꿈을 가진 20대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학대한 엽기 대학교수와 가해 제자 3명이 27일 법정에 섰다. (성남중원경찰서 제공) 2015.7.16/뉴스1 /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News1

교수가 되려는 꿈을 가진 20대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학대한 엽기 대학교수와 가해 제자 3명이 27일 법정에 섰다.

이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행위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고종영)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수 장모(52)씨와 제자 김모(29)씨 등 2명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장씨의 범행에 가담해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는 변호인을 통해 “범행 도구를 구매하고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폭행 등에 실질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구속기소된 장씨와 제자 2명은 수갑을 찬 채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재판 내내 고개를 떨어뜨린 채 아무 말 없이 피고인석을 지켰다.
장씨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양형증인을 신청했다.

양형증인은 피고인과 피해자 양측의 상황을 아는 사람이 나와 증언하는 것으로 피고인들의 양형을 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피고인심문 및 증인심문을 진행키로 했다.

장씨 등은 2012년 말부터 올 5월까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제자 A(29)씨를 주먹과 야구방망이, 호신용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수십 차례 폭력을 가하고 인분을 먹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준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3300만원을 가로채고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협의회 회비 1억1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앞서 4일 본인이 재직했던 경기 용인 소재 K대학교에서 파면됐다.

다음 공판은 내달 22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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