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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열병식 행사 초청 51개국중 일본·필리핀만 거부"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8-26 14:52 송고 | 2015-08-26 15:29 최종수정
중국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하는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중국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하는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일본과 필리핀이 중국이 다음달 3일 개최하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초청을 거부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일본과 영유권 및 과거사로 갈등을, 필리핀과는 영유권 등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 앞서 51개국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 가운데 49개국이 초청을 받아들여 정상, 정부 대표, 고위 관리 등을 공식적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제기구 11곳을 초청했으며 이 중 10개 기구에서 참석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과 필리핀이 초청을 거절했다고 전하면서 "일본은 서방 주요국들이 주요 고위급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기를 바랐겠지만 결과적으로 서방국 지도자는 참석하지 않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외무장관을 파견해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일본 등을 '기쁘지않게' 한다"며 "이를 통해 서방국이 중국과의 문제에 있어 일본과 같은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점을 알수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일본은 이번 행사에 기테라 마사토 주중 일본 대사를 비롯해 방위 주재관 등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참석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구시보는 이날 별도의 논평 기사에서도 이번 행사 참석자 명단을 두고 서방 언론 등에서 '적다'고 표현한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논평은 "미국이 지도자 및 고위 특사를 파견하지 않는 등 냉담한 태도는 이번 행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중국은 51개국을 초청했고 49개국이 적극적인 답변을 했다"며 "최종적으로 30개국 지도자와 19개국 정부 고위대표 등이 참석하는데 이는 상당히 괜찮은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물론 어느때라도 많은 국가의 응답을 들을 수 없으며 중국의 호소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만약 중국이 하려는 일에 대해 미국이 찬성하지 않거나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면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이 반드시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는 미국의 생각을 크게 우려하지도 않으며 미국의 최대 동맹국인 일본 등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일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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