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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동원" 허위문자 퍼뜨린 20대 男 검거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5-08-21 09:29 송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국방부를 사칭한 허위징집문자를 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일 오후 북한의 포격 도발에 국방부를 사칭하며 전역남성 징집에 관한 허위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유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김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일 오후 6시12분쯤 국방부에서 웹 발신한 문자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징집 관련 메시지를 작성해 자신의 휴대폰에 전송한 뒤 이를 캡처한 사진을 모바일메신저 등을 통해 군대 선·후임 4명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허위 징집 문자를 작성해 유포한 경위와 목적, 문자가 유포된 범위, 국방부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군대 선후임에게 겁을 주고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해 장난으로 보냈다. 이렇게 문자메시지가 많이 퍼질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메시지나 유언비어를 유포해 사회 혼란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대응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에는 '전쟁임박 시 만 21~33세 전역 남성소집 안내'라는 제목과 함께 "뉴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디오 등 전쟁선포 확인되었을 시 기본생필품 소지 후 국방부 홈페이지 실무지조회 본인 소집 장소 확인후 긴급히 소집 요망"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는 "이같은 글을 게시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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