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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택 측 "정신과 치료 받은 적 없어, 분명한 인격모독"

(서울=뉴스1스포츠) 유수경 기자 | 2015-08-18 17:33 송고
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정운택 측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운택을 고소한 대리기사 유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속사 대표가 정운택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단 얘기를 했다"고 말했지만,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8일 오후 정운택 소속사 관계자는 뉴스1스포츠에 "피해자가 정운택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인격모독이다"라며 "정운택의 병력 진단 내용을 다 떼서 확인시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정운택 측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News1스포츠 DB
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정운택 측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News1스포츠 DB


그는 "모든 배우들이 그렇듯이 정운택 역시 활동을 쉴 때는 우울해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정신병이 있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사과를 하기 위해 만났을 때 그런 부분들에 얘기했고, 대리기사 분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이제와 그렇게 말을 하니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새벽 4시 반쯤 서울 논현동 교보 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46살 유 모 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정운택은 택시를 잡던 도중, 근처에 있던 대리기사 유 모 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운택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대리기사 유 씨는 한 매체에 사건 당시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사건이 접수되고 소속사 대표란 사람이 찾아왔다. 정운택이 매우 힘든 상황이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얘기를 했다. 나 역시 홀로 살며 매우 힘든 상황이라서 어느 정도는 이해하려 했다. 처벌불원서와 합의금 100만원에 대한 얘기를 그 쪽에서 꺼내긴 했지만 나는 맹세코 돈 얘긴 안했다"고 인터뷰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매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사건 다음날 바로 대리기사 분을 만나 사과하고 얘기를 나눴다. 합의금을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이 1천만 원을 얘기하더라"며 "본인이 경찰 출신이라고도 말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너무 큰 금액에 당황했다. 검사도 '(합의금이) 과한 거 아니냐'고 묻고, 담당 직원도 놀라더라"며 "형사조정위원회를 열어줄테니 조정을 받으라 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인터뷰가 나간 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운택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처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공인이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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