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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신은 빛나고 있었다'…신동엽 시낭송회 개최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5-08-18 17:17 송고 | 2015-08-18 17:29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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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여름 금강변을 소요하다
나는 하늘을 봤다.

빛나는 눈동자.
너의 눈은
밤 깊은 얼굴
앞에
빛나고 있었다.(신동엽의 시 '금강' 일부)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신동엽기념사업회(이사장 강형철)가 주최하고 신동엽학회(학회장 이은봉)가 주관하는 '2015  신동엽  시낭송회-다만 정신은 빛나고  있었다'가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소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올해 신동엽 시낭송회는 당초 6월로 예정됐지만 메르스 여파로  연기됐다.

신동엽(1930~1969) 시인은 서사시 '금강'과 '껍데기는 가라',  '산문시1',  '진달래  산천', '산에  언덕에',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을 쓴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시인이다.  

이번 시낭송회는 신동엽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 그의 작품들에 나타난 민족의 자존과 중립 개념을 다시 되새겨 보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이번 낭독회 낭송작은  이은규,  김희정 시인이 신동엽  전집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신동엽 시인이  활동했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를 서로 비추어 볼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

신동엽학회 회장인 이은봉 시인은 “현재는 우리가 의미부여하는 순간 매번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 신동엽의 정서는 늘 우리에게 지금의 시절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번 시낭송회를 통해 신동엽 시의 정신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엽문학상 수상자인  도종환,  손택수,  안현미,  김성규 시인과 유족인  신좌섭 씨 등이 낭송에 참여한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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