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 /뉴스1 © News1 |
"우리도 이제 좌우놀이 한번 해보려구요."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오재영(30)이 18일 1군에 합류한다.염경엽 넥센 감독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일 수원 kt전에 송신영이 선발로 나간 뒤 엔트리에서 빠진다. 대신 오재영을 1군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에게 오재영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넥센의 불펜은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등 오른손 투수가 대부분이다. 최근 선발에서 불펜으로 간 김택형을 제외하고는 좌완이 전무하다.
염 감독은 "(오재영이)2군 경기에서 공을 60개 이상 던졌는데 괜찮다는 보고를 들었다"면서 "직구가 최고 141㎞까지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재영이가 들어오면 일단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상황을 봐서 괜찮으면 선발로도 내보낼 것이다. 재영이는 경력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금방 1군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오재영은 후반기 들어 서서히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7⅔이닝에 나가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154에 불과할 정도로 호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SK와의 2군 경기에서는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의 성적을 냈다.
염경엽 감독은 "재영이가 합류하면 우리도 좌우놀이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면서 "왼손 불펜투수로 상대 왼손 타자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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