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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족위 요청…백혈병 추가조정기일 지정보류"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8-16 15:52 송고 | 2015-08-16 16:05 최종수정
지난 7월23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조정위원회에서 김지형 조정위원장이 조정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반올림 조정위는 삼성전자 등의 기부로 공익재단을 설립하라고 권고했다. 2015.7.23/뉴스1 © News1
지난 7월23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조정위원회에서 김지형 조정위원장이 조정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반올림 조정위는 삼성전자 등의 기부로 공익재단을 설립하라고 권고했다. 2015.7.23/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과 관련한 추가 조정기일 문제에 대해 삼성 직업병 가족 대책위원회(가족위)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6일 "가족위가 요구한 대로 오는 9월말을 1차 시한으로 추가조정기일 지정을 보류해달라는 입장을 조정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조정위가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가족위가 보상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했고, 반올림 내부에서조차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다음 조정기일을 정하기에 앞서 각자 입장이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발병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조정위는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조정위는 삼성전자와 가족위,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 등 당사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8월 셋째주에 추가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족위는 지난 10일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통해 신속히 합의하고 나아가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가족위는 오는 9월말을 1차 시한으로 정하고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족위는 추가조정기일 지정을 당사자 협상이 마무리되는 9월말로 미뤄달라고 조정위에 요구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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