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무성, 부친 친일 논란 "대응하고 싶지 않다"

광복절 하루 앞두고 '애국행보', 부친 평전 평가 "여러분들이 하시라"
이승만 사저 방문 "역사는 공과 있어, 공만 봐야"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 박상휘 기자 | 2015-08-14 13:35 송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광복절 임시공휴일인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선생 묘소를 방문해 헌화 및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2015.8.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광복절 임시공휴일인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선생 묘소를 방문해 헌화 및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2015.8.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부친인 해촌 김용주 전 의원의 평전을 두고 '친일 행적 미화'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14일 "대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광복 70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을 비롯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현충사, 종로구 이화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는 '애국행보'를 끝낸 뒤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전 의원의 평전에 대해 "평가는 여러분들이 하시라"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13일)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최근 발간된 김 전 의원의 평전 '강을 건너는 산'(편저 이성춘·김현진)을 두고 "평전을 보면 김 대표 부친의 발자취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항일 운동가의 행적을 보는 듯 하지만 한 언론사의 기사에 따르면 김 대표의 부친은 친일 행적이 뚜렷한 사람"이라며 "김 대표는 최근 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사죄한 우리 당 홍영표 의원처럼 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아버지의 삶을 미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화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건국 전 독립운동 과정의 현대사를 긍정적 사관에 따라 긍정적으로 보고, 그러한 마음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 일등국가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현대사의 뿌리를 찾아 다녔다. 나라를 찾기 위해서 그 어려운 일제 치하에서 독립 운동을 하시던 우리 선열들에 대한 족적과 기억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구 선생은 망명정부에서 큰 역할을 했고, 우리나라를 이렇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민주 국가로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 사저인 이화장에 와 감개무량하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고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 방문에 대해선 "역사는 공과가 있는데 그동안 과를 너무 크게 생각했다. 이제는 공만 봐야 한다"면서 "과보다 공이 크면은 공을 포함해서 긍정적인 부분을 봐야만 그게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dearpur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