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말 못하는 짐승 왜 때리냐" 나무란다고 '전신마비' 폭행

(부산ㆍ경남=뉴스1) 이원경 기자 | 2015-08-13 08:08 송고 | 2015-08-13 18:44 최종수정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전경 (창원서부경찰서 제공)© News1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전경 (창원서부경찰서 제공)© News1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자신을 나무란다며 폭행해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모(54·무직)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5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강아지를 때리는 것을 목격한 A(71)씨가 자신을 나무라자 식기도구 등으로 폭행해 중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구씨는 이날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지나가던 강아지를 이유없이 때렸다.

이를 목격한 A씨는 "말 못하는 짐승을 왜 때리느냐"며 구씨를  나무랐고 이에 화가 난 구씨는 A씨를 프라이팬으로 머리와 발, 가슴 등을 때리는 등 주차장 난 1.5m 아래로 떨어뜨려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아파트 사는 이들은 평소 알지는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경부척수손상 전신마비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구씨가 "밀치기만 했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 진술을 확보해 구씨를 검거했다.


leew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