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꼬시래기' 대량 배양 성공

(무안=뉴스1) 김한식 기자 | 2015-08-10 12:06 송고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이 꼬시래기 포자형성 엽체를 선별해 응달건조하고 있다(왼쪽). 꼬시래기에서 방출된 포자(오른쪽). (전남도 제공) 2015.08.10/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이 꼬시래기 포자형성 엽체를 선별해 응달건조하고 있다(왼쪽). 꼬시래기에서 방출된 포자(오른쪽). (전남도 제공) 2015.08.10/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꼬시래기 인공 종묘생산 연구를 추진, 대량 배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 지역의 꼬시래기 생산량은 지난해 14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종묘 생산은 주로 자연산 채취에 의존하며 해황에 따라 종묘 수급 변동이 심해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인공 종묘 생산 기술개발이 절실히 필요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은 지난 6월 초순부터 꼬시래기 포자의 성숙 상태를 관찰하고 성숙된 엽체에 민물 자극과 세척, 배양수 가온처리로 포자의 대량 방출 조건 등을 연구한 결과 씨앗줄 9만m(450틀)에 포자를 대량 부착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종묘는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어 오는 9월까지 육상수조에서 배양관리 후 10월께 시험어장에서 양성관리하며 내년 5~6월 채취할 예정이다.
국내에 서식하는 꼬시래기는 15종으로 전남의 경우 완도를 비롯해 장흥, 고흥 연안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꼬시래기는 원초 가격이 ㎏당 800원 내외로 미역이나 다시마에 비해 수익이 월등히 높은 인기 품종이며, 주로 산업적으로 한천의 원료로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초무침, 해초 무침용 등 식용으로도 많이 소비되고 있다.

또 어린이의 발육 촉진과 노약자들의 골다공증 예방·체내 중금속 배출·고혈압·당뇨 등 성인병 예방과 변비에 효과가 있는데다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인곤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 꼬시래기 인공 종묘 생산기술을 양식어가에 보급,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해 김·미역 등의 대체품종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며 "또한 이미용품, 의약품, 기능성 건강식품 개발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연구해 고부가가치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hs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