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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평양산원·아동병원 방문…환영만찬에 참석(종합)

맹경일 아태위원회 부위원장, 이 여사 일행 영접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8-05 18:44 송고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들어가기전 인사를 하고있다. 201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들어가기전 인사를 하고있다. 201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5일 북한을 방문한 이희호 여사가 3박4일 간의 방북 첫 일정을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11시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이 여사 일행은 북측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이 여사 일행은 곧바로 평양 체류 기간 동안 숙소로 사용할 백화원초대소로 이동해 여정을 풀었다.

백화원초대소는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첫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당시 숙소로 사용했던 곳으로, 이 여사는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 조문차 방북했을 때도 이곳에 묵었다.

이 여사는 간단한 오찬 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4시 이번 방북의 궁극적 목표인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지난 1980년 7월 개원한 평양산원은 북한의 대표적인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 여사는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 방문에서 미리 준비해간 의약품과 영양식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은 평양 대동강 구역 내 문수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건물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마주하고 있다.

이 여사 일행은 평양산원 및 옥류 아동병원 방문 후 아태위원회가 준비한 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선 이 여사 측과 북측이 각각 준비한 환영사 등이 오갈 예정이다.

한편 북한 매체들도 이 여사의 방북 사실을 속속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이 여사의 평양 도착 이후 곧바로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여사와 일행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오후 평양발 보도를 통해 이 여사의 도착 사실을 알리며 "맹경일 아태위원회 부위원장, 관계부문 일군들이 녀사와 일행을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특히 이 여사가 '평양 국제비행장'으로 도착했다고 전해 최근 기공식을 마치고 개장한 평양 순안공항 제2청사를 통해 방북했음을 시사했다.

조선중앙TV도 이 여사가 평양에 도착해 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이 여사 도착 사실을 알렸다.

이 여사는 환영만찬으로 방북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방북 이틀째인 6일엔 이날 방문한 평양산원과 같은 대동강구역 대동강변에 위치한 애육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애육원 방문에서 이 여사는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사랑의 친구들’을 통해 준비한 겨울용 털모자와 목도리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여사가 당초 이번 방북에서 목표로 했던 영유아 및 모자(母子) 보호 시설 방문이 방북 이틀 째 모두 완료됨에 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여사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 성사 여부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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