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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구도심 재생전략에 지역 정서 반영해야"

원주시, 5일부터 8개 동 순회하며 재생전략 계획 발표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5-08-05 16:12 송고
5일 원주시 원인동주민센터에서 원주시가 '도시재생 전략계획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2015.8.5/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5일 원주시 원인동주민센터에서 원주시가 '도시재생 전략계획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2015.8.5/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원주시가 구도심에 속하는 8개 동에 대한 '도시재생 전략계획 주민설명회'를 5일부터 돌입한 가운데 주민들은 "지역의 정서와 주민들의 의견을 십분 반영해 계획을 세워달라"고 입을 모았다.
시는 이날 원인동주민센터에서 통장들이 모인 가운데 원인동에 대해 실시한 도시재상 전략 및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시와 용역업체 측은 원인동의 도시재생 전략을 '교육중심 마을 만들기', '맞춤형 재개발지구 조성'에 뒀다. 교육중심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구체적 제안으로 친환경 도서관 조성과 교육 특화마을 만들기, 주민공동체 형성사업 추진을 내놨다.

도서관 조성으로 고령인구가 많은 원인동에 젊은 세대 유입을 꾀하고 쉼터나 문화공연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계단광장과 야외 도서관, 도서관과 도로를 잇는 문학 오솔길 조성이 부수적인 계획으로 나왔다.

또 지역 내에 높이가 낮고 노후된 건물, 공실이 많다는 것과 재개발지역과 미재개발지역 간 조화를 고려해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 가로수 식재 등을 통한 경관 관리, 담장을 허물고 빈공간에 쉼터나 쌈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육계 은퇴자를 중심으로 한 주민협의체 조직, 도서관과 연계한 교육 전문가집단 구축, 지역 내 공실을 커뮤니티장이나 공부방으로 이용한 주민공동체 형성사업도 제안했다.

설명회 후 한 주민은 "용역에 지역주민의 정서는 반영은 되지 않은 것 같다.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면 좋겠다"며 "시청 이전으로 공동화 된 일산동, 원주여고 이전으로 공동화 된 명륜1동 등 인접지역과 연계성도 찾아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용정순 시의원은 "원인동 인구의 25%가 노인이라고 했는데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없는 등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재개발사업이 10년 째 답보상태에 있는 만큼 재개발 지구 내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민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동네의 가장 큰 문제는 재개발사업이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으로 재생계획을 연구해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인구 감소 등으로 공동화 되고 있는 원인동을 비롯해 우산동, 학성동, 태장2동, 명륜1동, 봉산동, 중앙동, 일산동 등 8개 지역의 특색에 맞는 도시재생 전략계획안을 발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사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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