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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개인정보 수집?…한국MS, "개인화 서비스 차원"

(서울=뉴스1) 박현준 기자 | 2015-08-05 15:47 송고 | 2015-08-05 19:11 최종수정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MS본사에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MS본사에서 "윈도10" 출시를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MS는 정품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29일부터 모든 윈도7과 8.1 사용자에게 윈도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7.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 '윈도10'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일부 외신보도에 대해 한국MS는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사용패턴 수집일뿐 사용자 동의없이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등 일부 외신들은 윈도10이 기본 설정 값을 통해 사용자들의 이메일과 폴더 속 파일 등에 접근 가능하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사용 정보를 동의하에 수집하는 것"이라며 개인정보 수집 의혹을 일축했다. 음성인식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를 비롯해 각종 개인화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을 동의하에 수집하는 것이지 이를 광고와 연결하는 등의 수집 행위는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코타나 기능을 사용하며 "내일 A에게 내가 공항에 간다는 이메일을 보내줘"라고 요청했을 경우 필요한 이메일 정보가 MS에 제공되는 것 뿐 다른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원하지 않을 경우 설정을 통해 이메일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시작메뉴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등의 사용패턴을 익명으로 동의하에 수집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용한다"며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절대 수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사용패턴을 어느 수준으로 MS에 제공할지는 윈도10을 설치할 때나 설치 후 설정(세팅) 메뉴에서 지정할 수 있다. 사용 정보 공유 수준은 3단계로 나뉜다. 기본(Basic information) 설정 값으로 하면 사용 중인 기기의 용량이나 윈도의 정상 구동 여부 등을 제공하게 되며 MS는 이를 통해 윈도 업데이트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강화된 데이터(Enhanced data)'를 선택하면 기본 값에 이 기기가 얼마나 윈도를 자주 구동하는지,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자주 실행되는 지,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켰을 경우 메모리 상태 등의 값이 추가로 제공된다. '전체 데이터(Full data)'를 선택하면 앞 선 두 단계의 정보에 시스템 파일이나 실행 중 문제를 일으킨 파일 정보 등이 제공되며 이는 향후 시스템 개선에 활용된다.
한국MS 측은 "수집된 사용정보는 개인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쓰일 뿐 종류별로 구분하거나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MS는 지난달 29일 윈도10을 출시하며 예약한 순서대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윈도7과 윈도8.1 사용자가 대상이며 향후 1년 내에 업그레이드하면 계속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p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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