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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막영애' 14번째 시즌이 여전히 반가운 이유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2015-08-05 14:00 송고 | 2015-08-05 14:09 최종수정

'막돼먹은 영애씨'가 돌아온다. 무려 14번째 시즌을 맞은 '막영애'는 존재만으로도 한국 드라마 역사에 새로운 기록이 되어가고 있다.

오는 10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이하 막영애)는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막영애'는 햇수로 9년을 맞으며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시즌제 드라마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보편적이었으나 한국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시즌제 드라마가 등장했으나 '막영애'처럼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익숙하게 받아들여졌던 작품은 없었다.

'막영애'가 시즌 14 방송을 앞두고 있다. © News1스포츠/ tvN
'막영애'가 시즌 14 방송을 앞두고 있다. © News1스포츠/ tvN


이후 케이블 채널은 '막영애' 성공에 힘입어 다양한 시즌제 드라마를 만들었고, 현재는 공중파 채널 역시 사전 준비 기간이 충분하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하며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막영애'가 국내에 시즌제 드라마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공감 가득한 소재에 있다. 예쁘지 않은 여자 주인공 이영애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그의 주변 인물들 역시 일상에서 흔히 볼법한 다양한 인간군상이었고, 이들이 펼치는 일과 사랑 이야기는 공감도를 높였다.

또 장기간에 걸쳐 시즌제로 기획되면서 그 당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해 한층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IMF나 경제 위기 등 서민들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았던 현실을 소재로 녹여냈고, 직장 상사의 성희롱, 부모님의 결혼 압박 등 30대 미혼녀가 나이를 더 먹어가며 마주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

이번 '막영애14' 역시 이영애의 창업 스토리를 중심으로 갑보다 을, 병정에 가까운 직장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막영애'는 9년 동안 시청자와 함께하며 그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주요 캐릭터들은 한층 더 고유의 스토리를 다져나갔고, 시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야기에 활력을 더했다. 14번째 시즌이 돌아오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는 확신은 깊어지고 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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