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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사업, 경제성 검증…사업 추진 탄력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5-08-04 18:36 송고

인천시가 추진 중인 '인천발 KTX 건설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결과 인천발 KTX 건설 사업의 비용편익분석(B/C, Cost Benefit Analysis)이 1.29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편익분석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인천발 KTX 건설 사업은 민선6기 인천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이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발 KTX 건설 사업은 송도역을 시발점으로 수인선을 이용해 안산(초지역)을 거쳐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인근에서 경부고속철도에 연결되는 사업으로 23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당초 수인선∼경부고속철도 노선의 조기 개통을 위해 경부고속철도의 설계를 변경해 2018년까지 인천발 KTX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포기했다. 대신 내년에 수립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건설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시는 인천발 KTX 사업이 현재 건설 중인 수인선 총사업비 변경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이면 개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 시흥, 안산의 원도심과 남동공단, 시화공단 등 주요 산업시설이 KTX로 연결돼 수도권 남부지역 500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또 송도에서 대전은 67분, 부산 167분, 목포 143분이 소요되는 등 지금보다 이동시간이 한 시간 가량 단축돼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도 사라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KTX의 시발점인 송도역은 옥골지구 재개발사업과 용현 학익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기추진 소식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연수구 주민들도 '인천발 KTX 유치 시민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조기추진에 큰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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