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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쾌속선 운항…환경단체 "녹조 강, 뱃놀이 중단해야"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5-07-31 09:10 송고
대구 달성군이 지난해부터 낙동강에 유람선을 띄운데 이어 시속 70km의 쾌속선 운항을 시작하려 하자 환경단체가 "녹조로 뒤덮힌 강에서의 뱃놀이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31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8월1일부터 낙동강 사문진나룻터에서 '달성쾌속선' 운항을 시작한다.
이 쾌속선은 최고속도 38노트(시속 70km), 26인승으로 사문진나룻터를 출발해 강정고령보 디아크를 거쳐 달성군 옥포면 간경리 구간을 운항할 예정이다.

20분 정도 쾌속선을 타는데 어른 1만원, 어린이 6000원을 내야한다.

앞서 달성군은 지난해부터 사문진나룻터에 12인승 나룻배인 '사문진호'와 72인승 유람선인 '달성호'를 도입, 운항 중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진 사문진 주막촌에 나룻배와 유람선, 쾌속선 등 수상레저 체험이 가능해져 대구 최고 관광지의 명성을 떨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맹독성 남조류가 창궐하는 강에 유람선도 모자라 쾌속선이 웬말이냐"며 "달성군의 무사안일과 안전불감증에 걸린 행정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보가 건설된 이후 해마다 녹조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올해도 지난 6월 초부터 독성 남조류로 뒤덮혀 있다"며 "식수원인 낙동강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뱃놀이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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