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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美 경제·노동시장 개선"…9월 금리 인상 가능성↑(종합)

(워싱턴 로이터=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7-30 05:02 송고 | 2015-07-30 08:56 최종수정
자넷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 로이터=News1
자넷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 로이터=News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치며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계속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로 인해 다음 FOMC 회의가 열리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연준은 이날 28~29일 이틀간의 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그러나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9월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성명은 "미국 경제가 1분기 침체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 부문 침체와 해외에서 불어오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expanding moderately)'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동시장에 대해 최근 몇개월 동안 '견고한 고용 증가(solid job gains)'가 나타나고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또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노동시장 지표 결과들은 올해 초 이후 노동 자원의 낮은 활용도가 '감소(diminished)'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연준은 노동 여건 전망과 관련한 단어 사용에 있어서도 지난 6월 회의 때보다 한층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연준은 당시 노동 슬랙(slack·완전고용과 현재 고용 수준의 차이)이 '다소 감소(diminished somewhat)'하고 있다고 표현했으나 이번 성명에서는 '다소'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

로이터는 이번 FOMC 성명으로 인해 연준이 다음 FOMC 회의가 열리는 9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8년 12월 이후부터 제로(0)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다음 FOMC 회의는 9월 16~17일 열릴 예정이다. 

연준은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도 금리 인상과 관련한 선명한 신호는 제시하지 않았다.

연준은 대신 "노동시장에서 약간의 추가적인 개선세를 보기 원한다"고 밝혔으며 또 현재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인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욱 갖게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 전망 리스크들에 대해 '거의 균형(nearly balanced)'이라고 진단했던 것도 계속해 유지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보다 새로운 경기 침체에 대해 아직까지 더욱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그동안 올해 상반기 부진한 성장세가 경기 확장세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확인하기를 기다려왔다. 그 의문은 이번 연준의 성명으로 인해 어느정도 선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지난주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상반기 부진을 겪은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의 이달 초 조사에서도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9월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업률이 5.3%로 낮아진 것과 일자리 창줄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통해 경제가 계속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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