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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기아차, 상반기 유럽판매 43만대 '사상 최대'

현대차 23만대·기아차 20만대…스포티지 단일 차종 최다 5.6만대 판매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5-07-30 07:50 송고 | 2015-11-10 15:12 최종수정
2015.07.29/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2015.07.29/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43만대를 팔았다. 유럽시장 진출 사상 최대규모다. 기아차는 사상 처음으로 '20만대 고지'를 넘어섰고, 현대차도 23만여대를 판매하며 사상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신형 투싼,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 투입할 계획이어서 하반기에 이 기록은 다시 경신될 전망이다.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는 23만1445대, 기아차는 20만375대 등 총 43만182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3% 가량 성장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반기 판매량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394만396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6.2% 가량 줄어든 8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유럽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유럽시장 전체 성장률(8.1%)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아차, 더 뉴 스포티지R(사진제공=기아자동차) © News1
기아차, 더 뉴 스포티지R(사진제공=기아자동차) © News1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2분기에는 10만4137대를 판매해 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선전 비결은 대부분 차량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였던 덕분이다. 특히 스포티지는 올 상반기에 5만6002대가 팔리며, 현대·기아차의 단일 모델 중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올 3분기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연간 판매량 12만대는 넉끈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대표 차량인 '신형 i10'은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총 4만7080대가 판매됐다. 이는 유럽 진출 초창기인 2010년 상반기에 기록한 5만4000여대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신형 i20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4만8998대 팔리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투싼(현지명 ix35)도 상반기 5만5749대가 판매됐다. 올 3분기에는 신형 투싼까지 투입되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유럽판매 호조 덕분에 상반기 내내 지속됐던 환율악재와 중국 시장에서의 로컬업체의 공세로 인해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로 성장속도가 늦춰질 것이 우려되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이 오랜 부진을 털고 정상궤도로 올르고 있어서 성장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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