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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美도 日 아베 역사왜곡에 영향력 행사해야"(종합)

대니얼 러셀 국무부 차관보 면담…러셀 "北, 진정한 협상만이 유일한 길"
존 케리 국무장관 면담은 돌발 변수로 무산

(워싱턴=뉴스1) 김영신 기자 | 2015-07-29 07:09 송고 | 2015-07-29 08:29 최종수정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제공) © News1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제공) © News1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현지시간) "미국도 일본 아베신조 총리에게 역사왜곡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해야한다"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방미 나흘째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미 국무부에서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한 면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배석한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역사 왜곡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계 제2차대전 종전 70주년인 올해 8·15 기념사에서 역사왜곡을 하지 말라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에서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밝히고 있는 김 대표는 러셀 차관보에게도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 관계가 커지고 있지만, 이는 한미의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교류"라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미국은 한국 방위에 대해 굳건한 의지가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에 대해서도 굳은 의지가 있다"고 화답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의 핵 협상이 성사됐지만 이제 끝이 아닌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종이 위의 협상이었고, 완전한 시행이 중요하다"며 "(핵 관련) 북한과의 어려움도 실행에 관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에 대한 한미 간 조율이 매우 중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조율도 매우 중요하다"며 "진정한 협상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북한이 알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러셀 차관보는 "한국에게는 미국이라는 친구와 자유시장을 가진 일본이 있다"며 "한국의 지위는 '글로벌 이슈'와 관련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러셀 차관보와의 면담에 이어 존 케리 국무장관과도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케리 장관의 의회 일정으로 인해 이 회동은 무산됐다.

김 대표와 러셀 차관보와의 면담 중 케리 장관이 러셀 차관보를 통해 "이란 핵협상 관련 의회 청문회가 계속 이어져 김 대표를 만나기가 어렵겠다"며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김 대표 역시 이후 일정이 빠듯하게 잡혀있는 탓에 케리 장관을 더 기다릴 수 없어 회동이 최종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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