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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 지키겠다"...'수원역집결지 폐쇄 및 여성인권지원연대' 발족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2015-07-28 18:36 송고
 '수원역집결지 폐쇄 및 여성인권지원연대'는 28일 수원시 권선동 여성문화공간 휴(休) 대강당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의 귀환을 돕기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 © News1 권혁민 기자
 '수원역집결지 폐쇄 및 여성인권지원연대'는 28일 수원시 권선동 여성문화공간 휴(休) 대강당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의 귀환을 돕기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 © News1 권혁민 기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앞두고 이곳에서 종사했던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여성시민 단체로 구성된 '수원역집결지 폐쇄 및 여성인권지원연대'는 28일 수원시 권선동 여성문화공간 휴(休) 대강당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사회 구성원으로의 귀환을 돕기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옥분 경기도의원과 박순영·이종근·조석환·최영옥 수원시의원을 비롯해 정선영 ㈔수원여성의전화 대표, 박은순 수원여성회 상임대표, 이성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 여성시민 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대는 집결지 종사 여성들의 사회 일원으로의 귀환을 돕는 한편 성매매 집결지가 제도적으로 올바르게 폐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유기적 관계 및 법률자문 등을 맡는다.

    

이날 발대식에서 연대는 △수원역 집결지를 통해 부를 축적한 업주의 재산 몰수(환수) 조치 △업주·건물주의 불법 행위에 대한 형사·민사·행정적 처벌 △성매매집결지 여성들에 대한 이주와 전업을 위한 집결지 폐쇄에 따른 긴급지원 조례 제정 마련을 요구했다.

    

최영옥 수원시의원은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된 지 11년이 경과했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집결지에서 일했던 여성들의 인권과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시의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혜련 변호사는 "성매매집결지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돌이켜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끝까지 노력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4월 역세권 정비사업으로 팔달구 매산로 1가 일대 성매매 집결지에 공영개발, 민·관합동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적용해 다목적 상업 공간으로 정비를 위한 도시재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해당 지역 건물주, 성매매 업주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성매매 업소를 폐쇄하고, 향후 역세권 개발 방향과 맞는 업종으로 전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전업을 희망하는 성매매 여성들을 위해 '탈 성매매 여성을 위한 지원조례' 및 재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수원역 인근에 커뮤니티 공간 형성 및 문화적 기능 투입으로 도시거점공간 조성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조합 인가취소시 조합에 최대 12억원, 추진위원회에 5억원 등 매몰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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