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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국정원 국민해킹에 대응하는 '백신프로젝트' 발족

국제앰네스티, 해킹 피할 수 있는 7가지 프로그램 추천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5-07-28 08:48 송고
국정원의 '내국인 해킹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7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굳은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정원의 '내국인 해킹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7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굳은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운용 의혹으로 PC·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해킹 우려에 맞서는 국민백신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오픈넷, 진보네트워크센터, P2P재단코리아 준비위원회는 국정원이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국내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해킹프로그램(RCS) 감염 여부를 포착하고 감염을 치유·예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국민 백신프로젝트'를 발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개발될 프로그램은 윈도우 PC뿐 아니라 모바일을 포함한 모든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RCS를 식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윈도우 PC용으로 제한돼 있어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모바일에는 적용할 수 없다.

오픈넷 등은 베타버전을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8월6일 정식버전을 배포한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보다 안전하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 7가지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의 대안으로 보안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문자메시지앱 텍스트시큐어(TextSecure)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앱으로 문자나 사진, 동영상, 음원파일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무료통화가 가능한 통화앱 레드폰(Redphone)과 일반통화는 물론 화상통화와 문자메시지, 파일 공유 기능이 있는 미트 짓시(meet.jit.si)도 유용하다.

단 미트 짓시는 크롬, 오페라, 파이어폭스나이틀리 등의 웹 브라우저로 접속해야 하며 PC 사용자의 경우 짓시(Jitsi)로 접속하면 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 시그널(Signal)을 통해 문자메시지 송수신과 통화가 가능하다.

PC 사용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미니록(miniLock)을 통해 일반파일, 사진, 동영상을 이메일로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크롬, 파이어폭스 등의 웹 브라우저를 보호해 이메일의 보안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메일벨로프(Mailvelope)도 있다.

마지막으로 스파이더오크(SpiderOak)는 보안이 강화된 웹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매달 12달러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앰네스티 측은 "그 어떤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100% 안전하지는 않으며 정부기관이 정보를 차단·수집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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