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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 산책]"5성 장군이 꿈이에요"…호텔업계 '별' 따내기 분주

서울신라호텔, 서울파르나스 2곳만 최고 등급 '별 5개' 획득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5-07-24 07:25 송고
지난 5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5성 호텔 1호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5.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내 호텔업계가 '별' 따내기에 분주하다. 올해부터 호텔 등급제가 국제적 표준에 따라 기존 무궁화에서 별등급 제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호텔업 등급결정 수탁기관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별등급 심사 신청 호텔이 82곳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까지는 새로운 별등급 제도와 기존 무궁화 등급 호텔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구제도인 무궁화 등급 심사를 신청한 호텔은 신제도의 절반 수준인 47곳이다. 한번 받은 등급은 3년간 유효하다. 올해 무궁화 등급 호텔 심사를 신청해 등급을 받은 기업들도 2019년부터는 모두 별 모양 등급 간판으로 바꿔달아야 한다.

별등급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입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불편신고 중 3위가 '숙박'이었다. 외래 관광객들은 시설 및 위생관리와 서비스 불량을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의무적으로 등급심사를 받아야 하는 국내 관광호텔은 총 760개(2월말 기준)다. 호텔들은 별 숫자로 그 호텔의 '품격'이 구분되는 만큼 등급 획득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등급은 별 5~1개까지 5개로 나뉘며 별이 많을 수록 등급이 높다는 뜻이다.
기존 무궁화등급 평가는 시설과 설비 부문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반면, 별등급 평가는 서비스 및 운영시스템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각 호텔들은 서비스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체인 호텔 관계자는 "새로 바뀐 평가기준을 맞추지 못해 등급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서비스부터 하나하나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별 5개를 받은 호텔은 서울 중구소재 신라호텔과 강남구 소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 2곳 뿐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4월 16일 우리나라 호텔 중 처음으로 별 등급 호텔을 받았고 서울파르나스호텔은 보름 후인 5월 1일 5성 등급을 받았다. 3성급 호텔로는 모두투어가 운영하는 서울 중구 소재 스타즈호텔명동1호점, 경남 창녕군 부곡면 소재 부곡하와이 등 4곳이며 4성 등급을 받은 호텔은 아직까직 한 곳도 없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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