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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노숙자, 인천공항 출퇴근 절도…카메라·현금만 훔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5-07-23 13:38 송고 | 2015-07-23 14:00 최종수정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하던 60대 남성이 인천공항으로 출퇴근(?)하면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구속됐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인천공항에서 여행자 등의 금품을 훔친 오모(69)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20분께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사진작가 박모(39·여) 씨의 카메라와 렌즈 등 1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박씨가 장애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하는 선수들을 촬영하는 와중에 박씨의 카메라 가방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또 지난 10~17일 여행객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캐리어를 통째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5차례에 걸쳐 현금 700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캐리어에서 현금만을 훔치고 나머지 물품을 손 대지 않았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을 하던 오씨는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공항 내 CCTV를 확보해 분석한 끝에 오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오씨가 고령임에도 10회 이상의 동종전과가 있고, 죄질이 중해 구속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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