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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음료수' 수사 방해?…피의자 가족 5명 휴대폰 압수

경찰, 이번주 수사 마무리…피의자 변호사 사임

(대구ㆍ경북=뉴스1) 채봉완 기자 | 2015-07-23 13:54 송고 | 2015-07-23 14:21 최종수정
'농약 음료수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A(83·여)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20일 대구지법 상주지원으로 들어가고 있다./2015.7.20/뉴스1 © News1 채봉완 기자
'농약 음료수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A(83·여)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20일 대구지법 상주지원으로 들어가고 있다./2015.7.20/뉴스1 © News1 채봉완 기자
경찰이 '상주 농약 음료수 살인사건' 피의자 가족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A씨(83·여)와의 통화기록과 문자, 인터넷 검색 내용 등을 조사하기 위해 A씨의 장녀와 장남 부부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 분석하고 있다.
자료를 넘겨받은 경북경찰청은 가족들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디지털 분석기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의자 A씨가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13일 마을회관에서 10원짜리 화투를 치다 한 할머니와 다퉜다는 점, 3년 전 한 할머니에게 논을 빌려준 후 임대료 문제로 받아 싸운 적이 있는 점, 평소 자신 보다 나이 어린 할머니들에게 손윗사람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점 등을 참고인 진술로 밝혀냈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 치료 때문에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련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한편 A씨의 변호를 맡았던 정모 변호사는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A씨 가족은 다른 변호사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모은 정황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밝혀 이번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bw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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