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원, 어린이 소리극 '깨비깨비 도깨비' 공연

국악원, 어린이 소리극 '깨비깨비 도깨비' 공연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5-07-22 11:07 송고

어린이 소리극 '깨비깨비 도깨비' 주요 공연장면 (사진제공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소리극 '깨비 깨비 또깨비'를 8월 8~1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과 '도깨비 이야기'를 재구성한 어린이 눈높이의 공연이다. 판소리 창법을 중심으로 전래동요부터 창작음악까지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소리극으로 구성했다.

신명 나는 연희와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인형, 각종 탈이 등장하는 춤까지 선보인다.

열심히 일하며 착하게 살던 혹부리 영감이 우연히 도깨비들을 만나 혹도 떼고,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도깨비방망이를 얻게 되지만 도깨비방망이 때문에 점차 욕심이 생겨서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평생 어린이 연극에 매진해온 송인현 극단 민들레 대표의 원작에 지난해 창작국악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작곡가 지원석이 음악 작곡을 맡았다. 창극을 통해 다져진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2006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초연한 '깨비 깨비 도깨비' 공연을 서울 관객을 위해 특별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70여 회가 넘게 공연했다.

국립국악원은 "기존의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내용과 음악으로 구성된 어린이 공연에서 벗어나 친근한 전통 소재와 국악기를 통해 연주되는 자연스러운 곡을 통해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국립국악원은 부모 동반 관람객과 조기 예매자를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가족 모두 관람할 경우, 관람료의 부담을 덜기 위해 부모, 조부모 등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는 무료로 볼 수 있다. 가격 2만~3만원. 문의 (02)580-3300.

다음은 '깨비깨비 도깨비'의 공연포스터와 주요 공연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