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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 세력 출현 바라는 국민 많아"

"새정치연합을 개선해 나갈지, 제3세력의 출현일지 진지한 논의 필요"
"김한길·안철수와 신당 관련 얘기를 나눈 적 없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5-07-21 10:32 송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2015.2.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2015.2.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영선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1일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당론과 관련, "새로운 세력의 출현을 바라는 국민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것을 방법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굉장히 진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어 무엇이 가장 최상의 방법인지는 굉장히 깊이 있게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해선 "현재의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체제로 이것을 개선해 나갈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이 바라는 제3세력의 출현을 통해 국민들의 바람을 흡수할 것인지 등은 좀 더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해법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거론한 뒤 "하나는 외연을 확장하는 일로, 제3신당의 출현을 바라고 보수와 진보의 장점을 갖추길 바라는 국민적 흐름이 있으니 그런 분들이 새정치연합을 좋아할 수 있도록 새정치연합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한 부분은 공천민주화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지금 이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기 위해 공천민주화를 이뤄내는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신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 "신당이 상수가 됐다고 볼 수 있지만, 또 그것이 과연 실현 가능하겠느냐에 대한 회의론도 상당히 많이 있다"며 "두 가지 양축을 놓고 정치권에서 이런 저런 물밑 작업과 의견교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논의에 함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고,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그런 얘기를 나누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도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물밑 작업을 하는 분들이 계신 것은 분명하다"며 "그런 분들이 현역 의원들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남 출신의 김동철 의원이 전날(20일) 의원총회에서 호남민심 악화를 이유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호남의 민심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엔 저도 동의한다"며 "(다만) 호남 민심을 어떻게 다시 추스릴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있어선 좀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고, 호남 분들과 더 진지한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법론적으로 보면 야권이 분열하는 것이 맞느냐, 아니면 통합해서 더 큰 그림으로 가는 것이 맞느냐에 따른 선택"이라며 "그에 대해 호남의 민심과 수도권의 민심은 다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중앙위원회에서 의결된 '사무총장직 폐지'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에 대해 "사무총장직 폐지가 찬반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제도'라는 것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한번 바꿔서 이것을 개선·개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혁신의 핵심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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