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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국민·서울대 '학교교육 중심 대입 운영' 우수대학에 뽑혀

교육부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
경북대 등 8곳 신규선정…서강대·성균관대 등 13곳 탈락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5-07-20 11:30 송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지난 19일 열린 '종로학원하늘교육 2016 대입 수시전략 설명회'를 찾은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논술전형 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 2015.7.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지난 19일 열린 '종로학원하늘교육 2016 대입 수시전략 설명회'를 찾은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논술전형 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 2015.7.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건국대와 국민대, 서울대가 학교교육 중심의 대학입학전형을 운영하는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2015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입학전형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60개 4년제 대학에 총 50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예산이 지난해 610억원에서 올해 510억원으로 삭감되면서 선정 대학 수도 지난해 65개에서 약간 줄었다. 올해는 112개 4년제 대학이 신청해 평균 1.9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1단계 서면평가에서 83개 대학을 추린 후 2단계 심층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60개 대학을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되지 못했던 경북대, 광주교대, 목포대, 부경대, 세종대, 인천대, 춘천교대, 한림대 등 8개 대학이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선정됐던 대학 가운데 13개 대학은 올해 지원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선정 대학 가운데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대학은 건양대, 광주과기원, 동신대, 상명대, 서강대, 성균관대, 순천대, 영남대, 진주교대, 카이스트, 한남대, 한밭대, 홍익대이다.

가장 큰 배점을 차지한 평가지표는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 중심으로 전형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대학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부 위주 전형인데 학생부가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실질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 결과 건국대와 국민대, 서울대가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서울대는 가장 많은 2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국민대에는 19억원, 건국대에는 17억원을 지원한다. 경희대도 15억원을 지원한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지원금액이 6억5000만원에 그쳤다. 대학별 지원금액은 평가결과와 대학 규모, 예산수요 등을 고려해 최저 2억원에서 최대 25억원을 지원한다.
건국대는 학생부 위주 전형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어학특기자 전형을 폐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대는 학생부종합 전형을 중심으로 전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국민대는 특히 입학사정관을 대규모로 충원하는 등 운영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서울대는 가장 내실 있게 학생부종합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첫 사업을 시행한 후 대입전형에서 학생부 영향력 강화, 대학별고사 축소, 고른기회 전형 확대 등 실질적인 전형 개선 효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부 중심 대입전형 체제를 확립하고 '입시 간소화'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의 자율적 협력과 노력을 유도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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