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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내 초상화 아직 그리지 마라"

北 다녀온 미술 전문가 "작가들은 그리고 싶어하지만 공식 허용 안돼"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7-18 10:39 송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노동신문) © News1 조희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노동신문) © News1 조희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자신의 초상화가 그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북한 미술을 연구하며 수차례 평양을 방문했던 문범강 워싱턴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날 "북한 상부에서 아직은 그럴(김 제1비서의 초상화를 그릴) 시기가 아니라면서 (김 제1비서가) 사양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문 교수는 "북한에서 역사적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는 많이 제작됐으며 많은 그림 속에서 이 지도자들의 모습이 들어 있다. 북한의 작가들은 새로운 지도자의 모습도 그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제1비서의 경우 아직 초상화 제작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냐는 질문에 문 교수는 "현실적으로 뭔가 시기가 너무 이르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평양의 미술기관인 만수대 창작사를 방문하고 돌아온 문 교수는 "만수대에 근무하는 인원이 4000명이며 이 가운데 1000명이 창작가, 나머지 3000명은 창작을 돕는 인원들"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북한과 사회주의 미술을 연구해 온 문 교수는 2011년 9월 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후 최근까지 7차례 북한을 오가며 북한 미술을 연구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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