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中 유니클로 '피팅룸 섹스' 파문…동영상 따라하기 열풍

사이버스페이스협회, 웨이보·웨이신 경영진 소환…노이즈 마케팅 논란도

(AFP=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7-16 17:02 송고 | 2015-07-16 18:09 최종수정
15일 중국 베이징 소재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 매장의 탈의실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SNS로 확산되면서 당국이 유포자 추적에 나섰다. © AFP=News1
15일 중국 베이징 소재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 매장의 탈의실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SNS로 확산되면서 당국이 유포자 추적에 나섰다. © AFP=News1

중국 베이징 소재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섹스 동영상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모바일메신저 웨이신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노이즈 마케팅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동영상은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베이징 매장 소재로 추정되는 탈의실에서 반라의 젊은 남녀 한쌍이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 담겨져 SNS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포됐다. 이후 다수의 젊은이들이 동영상 속 매장 앞에서 셀프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일부는 동영상 속 자세를 흉내내기까지 했다. 
이에 중국사이버스페이스협회(CAC)는 15일 오후 늦게 웨이보와 웨이신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간 섹스동영상을 검열해 인터넷에서 삭제하고 운영업체인 시나닷컴과 텐센트의 임원들을 불러 유포자 추적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CAC는 성명을 통해 "공공장소인 탈의실에서 찍힌 외설적인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심각하게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CAC는 그러면서 이번 동영상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의 선전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CAC 관리는 "이번 동영상이 저속한 이벤트 마케팅일 수 있다는 추측이 있다"며 "그렇다면 심각한 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리는 그러면서 시나닷컴과 텐센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더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니클로는 이번 동영상이 자사의 마케팅일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한다"는 성명을 내고 해당 동영상이 웨이보 계정으로 유포됐다고 확인했다. 

유니클로는 성명을 통해 "책임있는 국제적 브랜드로서 유니클로는 고객들이 사회 윤리와 정의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며 "또 고객들은 유니클로 매장의 탈의 공간을 사용할 때 적절한 매너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