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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대변인실 조직, 교육부보다 ‘1·5배나 큰 이유는?

일각 “교육감 정책 사업 등 홍보에 행정력 집중 지나치다” 지적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2015-07-15 07:26 송고
경기도교육청 전경. 자료사진. © News1
경기도교육청 전경. 자료사진. © News1

경기도교육청의 대변인실 조직규모가 중앙부처를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교육감 정책 사업 등 교육홍보에 행정력을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5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의 공보(홍보) 인력이 교육부·전국 시도교육청 중 가장 많다.

각 기관 홈페이지의 대변인실의 조직도를 보면 경기도교육청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교육부 19명, 서울·충북도교육청 각 18명, 충남도교육청 17명, 전남도교육청 16명, 전북도교육청 13명, 부산시교육청 12명, 인천·광주시교육청 각 11명, 대구·울산시교육청 10명, 세종·경남·경북도교육청 각 9명, 제주·대전시교육청 각 8명의 순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을 관리·감독하는 교육부의 1.5배, 경남·경북·대전시교육청 보다는 3배 이상 많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합리적이지 못한 불필요한 인력구성이 조직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근 서울시교육청 공보업무를 맡은 한 팀원의 경우 공보기획부터 추진, 언론분석, 보도자료 발굴, 홍보 등 총 10여개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데 반해 경기도교육청은 4~5여개의 업무를 보는 게 고작이었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경기교육 가족의 반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A지역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교육청들은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은데 교육부 보다 공보인력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도교육청이 지나치게 홍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교육청 관계자도 “지역교육청을 포함한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필드에서 활동할 인력이 중요하지, 홍보에 대해선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인력 배치가 골고루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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