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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어폰 한 개가 123만원…어느 기획사 제품?

서울 YMCA "품질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공정위에 조사 요청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5-07-13 13:11 송고 | 2015-07-13 14:32 최종수정
한 연예기획사에서 판매하는 아이돌 상품 15종을 사려면 총 384만4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YMCA제공)/뉴스1© News1
한 연예기획사에서 판매하는 아이돌 상품 15종을 사려면 총 384만4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YMCA제공)/뉴스1© News1

서울 YMCA는 연예기획사들이 판매하는 아이돌 상품이 품질이나 내용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며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학생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연예기획사 3곳(무작위 선정)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이돌 상품 중 높은 가격순으로 15종을 각각 선정해 제품 가격을 조사했다.
아이돌 상품은 아이돌 그룹의 로고나 사진을 의류나 장신구, 응원도구에 디자인한 제품으로 기획사별로 온·오프라인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 A기획사의 한 아이돌 상품 15종의 총 가격은 38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B기획사(105만3000원)와 C기획사(47만8000원)가 이었다. 

최고가는 A기획사의 123만원짜리 이어폰이었다. 명품 브랜드와 협작해 만든 A기획사의 토끼 인형(56만5000원)과 아이돌 패치 스웨트 셔츠(35만5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A사의 경우 명품 브랜드와 협작해 만든 상품이 많아 전체적으로 타사에 비해 고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YMCA는 "아이돌 상품은 주로 청소년들이 소비한다"며 "제품의 품질과 내용에 걸맞은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 대상 업체 중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상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추정되는 업체의 시장지배적사업자 해당 여부와 해당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부당하게 결정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는지에 대해 공정위에 조사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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